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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앤 리뷰/IT 와 IT

데스크탑 스피커 에디파이어 MR4 사용 후기

by 김토식 2023. 3. 26.

새 컴퓨터를 결국 사야 되는 날이 오고야 말았고, 결국 오래된 데스크탑과 주변 기기들을 죄다 바꿨어요. 

데스크탑의 본체와 모니터도 생각을 많이 했지만 가장 고민되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스피커였습니다.

좋은 스피커를 들여서 신경 끄고 오래 쓰고 싶지만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종류는 너무 많았어요.

이리저리 조사해서 내돈내산 했던 데스크탑용 스피커 에디파이어 MR4 리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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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에게 추천

 

- 가성비 

- 무난한 스피커 원함.

- 하지만 2 채널 스피커여야 함. (스피커 2개 한 세트) 

- 제일 좋은 것은 여력이 없다.

- 너무 저렴한 건 결국 구리단 걸 알고 있다.

- 사실 막귀이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스피커 하나 사두고 싶다.

- 스피커는 사놓고 신경 끄고 대충 오래 쓰고 싶다.

- 요란한 디자인은 싫음.

- 놔둘 공간이 그리 크지 않음. (방 면적 포함)

 

 

이런 사람에겐 비추천

 

- 극도로 예민한 좋은 귀.

- 이미 좋은 스피커를 경험해 봤다.

- 직사각 디자인 극혐.

- 디자인이 독특하고 특이하거나 극도로 세련되어야만 한다.

 (얘는 그냥 그저 그래요. 보통임)

- 들어본 적 없는 브랜드 싫다.

- 자리가 너무 좁아서 각 14cm x 2 = 28cm 스피커 놓을 자리 없음.

 

 

 

 

사용후기 - 좋아요!

 

데스크탑을 놔두고 그 옆에 같이 얹어놓는 것을 북쉘프 스피커라고 합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제 컴퓨터는 거의 12년쯤 되었나? 하여간 오래된 애였어요. 

뭘 전혀 모를 때 삼성에서 좋다는 걸로 한 세트로 전부 사서 스피커도 같이 사은품으로 받았어요.

2 채널에 가로 한 8센티쯤 된 것 같습니다. 

노트북도 있고 최근에 헤비 한 게임을 돌리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잘 썼습니다. 

저는 귀가 나름대로 예민한 편인데도 그 스피커가 나쁘지 않았어요. 

그래서 뱅앤올룹슨 같은 비싼 스피커는 나중에 들이고 지금은 그냥 '보통'만 돼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작업할 때 음악 듣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렇기도 하고요. 

 

'일상용 가성비 스피커'

 

이게 제가 찾던 주제였어요.

너무 과도하게 좋을 이유도 없고, 그렇다고 모니터나 본체에서 나오는 소리는 못 들어주겠고. 

[가성비]라는 말이 싫지만 적절한 표현이 없네요. 가격도 적당하고 모양도 색깔도 거슬리지 않고요. 

모니터 옆에 주로 놔두는데 그쪽으로 신경 쏠리면 되게 싫거든요. 

검색엔진에 찾아보면 죄다 광고, 디자인도 보기 싫고, 아니면 비싸고요.

5~20만 원대 전후로 제가 압축한 후보들은 이랬습니다:

 

- 에디파이어 MR4

- 프리소너스 PRESONUS Eris E3.5 

  (블루투스 모델도 포함)

- 삼성전자 하만카돈 Aura Studio3

 

둘 다 가격대가 상당히 다르지만 하만카돈은 진공관스럽게 생겨서 딱 봐도 음질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고 싶어 진 마음에 슬쩍 리스트에 올렸고요. 실제로 후기에 보면 좋다는 의견이 다수. 

그러나 결국엔 에디와 프리의 대결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빨리 결정해야만 하는 사정이 있어서 나중에 비싼 걸 시간 여유 있게 고르기로 하고 둘로 압축했어요.

(빨리 결정해야 함 = 모니터에서 나오는 소리가 죽을 만큼 싫음)

 

 

<결론: 구매했음> 

네*버쇼핑에서 해외배송으로 7만 원대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중국에서 대략 일주일 정도 걸려서 도착.

(배송일과 비용은 각자 다를 수 있으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설명서는 간단하고 중국어로 되어있습니다.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번역앱켜서 보시길 추천. 

설치는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설명서가 시키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밑에 받침을 대서 바닥과 떨어뜨려 놓으면 더 좋습니다.

원래 소리가 사방으로 퍼져나가야 제 음질이 나오는 만큼 밑을 많이 떨어뜨려 놓을 만한 받침을 사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전 받침대 찾고 있는 중임)그런데 그냥 놔둬도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에너지 쏟기 싫을 때 너무 애쓰지 마세요. 소리 좋아요.

모습도 괜찮고 크기도 너무 부담스럽게 크지 않아요. 그런데도 나름대로 무게감도 있어서 날티나지 않고 멋집니다.

사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용후기는 좋아요! 할만하다고 느꼈어요.

에디파이어 MR4를 모니터 옆에 설치했음
모니터 옆에 나란히 놔뒀습니다.

 

 

 

설치해서 청음 해보고 몇 달이 지난 후의 느낌

에디파이어 MR4 뒷면부분. 다이얼을 돌려서 EQ를 조절하게 되어있는 구조.
다이얼로 EQ 설정합니다

저음 부분이 확실히 좋습니다. 우퍼가 같이 달려있어서 그런지 둥둥거리는 울림도 좋습니다.

기능을 잘해요. 전에 아주 큰 우퍼가 달린 스피커도 썼었는데 그것보다 더 섬세하게 잘 울리는 느낌. 

고음과 저음의 비율을 조절하고 싶으시면 뒤에 있는 밸브를 돌리시면 됩니다. EQ라고 하는 그거요. 

底音 부분이 저음, 낮은 음역대 조절. 高音부분이 고음, 높은 음역대를 조절하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스피커가 얼마 정도여야 괜찮은 소리가 나오는지 전혀 몰랐던 사람으로서,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음역대와 소리면 적절하고 좋다고 생각해요.

실제 사용후기를 찾아봐도 그렇고 이만한 가성비 좋은 물건은 또 없다고 다들 칭찬하더라고요.

너무 많이 기대하시면 실망하겠지만요. 아주 비싼 스피커에 비하면 저음역대가 아주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  

하지만 그건 예민하게 생각하고 듣는 사람에게나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아마 그런 분들도 가격을 보면 인정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영화 보거나 음악 감상용으로도 무난하게 좋습니다. 입문자용 스피커라는 말도 많더군요.

제가 그랬듯이 많은 기대는 접어두고 보시면 참 좋은 물건입니다. 사랑받는덴 정말 이유가 있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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