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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앤 리뷰/카페와 디저트

부산 민락동 광안리 카페 에타리etalee

by 김토식 2023. 6. 4.

부산에서는 요즘 맛집 핫스팟으로 떠오르는 곳이 민락동입니다. 광안리 바다 앞부분은 개발이 많이 되어서 민락동 쪽으로 맛집 분포가 넓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민락동의 맛집과 빵집을 검색하던 중 알게 된 가게가 있답니다. 예쁜 인테리어와 맛있는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부산 광안리(민락동) 카페 에타리에 가본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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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민락동 카페 에타리의 유명한 촉촉하고 고소한 에그타르트!

위치 :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279번길 25 1, 2층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에타리의 외부.
바깥 저 자리는 사진만 찍는 자리래요.

에타리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민락동 쪽으로 걸어오다가 톤쇼우 쪽으로 올라가면 있습니다. 원래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있는 에타리가 본점인 듯싶고요. 광안리에도 지점이 있는데 이번엔 광안리 쪽으로 가봅니다.

네이버 지도에 있는 위치 설명이 귀여워요. 광안리 버스 41번 종점역에서 빠른 걸음으로 3분, 광안역 혹은 수영역에서 수변공원쪽으로 빠른 춍춍걸음 10분이래요.

 

외관이 파리같다, 유럽 같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저기 가면 버터향기가 날 것 같고 맛있는 집이겠지 싶은 느낌이 옵니다.

너무나 인기가 많아서 주말에는 에그타르트가 빨리 품절돼서 못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평일에 가봤습니다. 그런데도 이미 앉을 자리는 하나도 없는 상태!

에타리 1층 내부 자리.에타리 테라스 자리.
에타리 1층과 1층 안쪽에서 바깥으로 통하는 테라스 좌석. 뒤에도 자리가 있지만 조금 협소합니다. 자리들이 서로 가까워요.

자리는 1층과 2층, 바깥의 작은 테라스 자리가 있습니다. 자리이동은 안됩니다. (아마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듯?)

내부에서 드시려면 음료주문을 필수로 해야 하구요.

1층은 아기자기하고 커피와 타르트 향기가 가득하고 좋아요.테라스 자리로 나가서 계단을 올라가면 있는 2층은 테이블만 있고, 주로 1층에 많이 앉는 것 같아요.

 

저는 테이크아웃 해서 먹었습니다. 좌석들이 서로 붙은 편이라 그런 게 싫으시다면 포장을 추천합니다. 앉아있는 손님도 많았어요. 인테리어가 좋아서 그런 듯 싶었습니다. 다만 인테리어가 예쁘긴 하나 주변 뷰는 기대하시면 안 될 듯. 가게도 앞뒤로 막힌 곳이고요. 내부에 들어가면 확 달라집니다. 사진 찍을 스팟이 많아서 좋아요.

 

에타리 베이커리 디스플레이.
기본 에그타르트 외에도 여러가지 타르트들이 속속 팔려나가더라고요.

커피, 음료메뉴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빈 라테, 아이스크림 라테, 민트바닐라 라테, 코코넛크림 라테, 오렌지 에이드, 딸기에이드, 딸기라테, 말차라테, 초코라테, 딸기주스, 루이보스, 캐모마일티.

* 음료도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타르트 종류

에그타르트, 치즈타르트, 호두타르트, 피칸타르트, 콘크림타르트, 가나슈타르트, 라즈베리 크럼블 타르트.

 

 

광안리 에타리 에그타르트 후기

 

에타리의 기본 에그타르트.
행복의 색깔, 노랑, 주황, 브라운빛 도는 에타리의 기본 에그타르트.

일단 제일 기본 중의 기본인 에그타르트를 포장해왔어요. 포장을 열자마자 버터향기가 싹 올라왔습니다. 아, 버터가 계란과 설탕을 만나면 향기가 미칠 것 같은 거, 아시죠? 쇼트닝이나 마가린 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는 풍미!

필터나 그 어떤 후보정도 없이 찍었답니다. 저 촉촉함이 보이시나요? 부드러운 기름기가 돌면서 저 에그타르트의 핵심인 푸딩부분을 더욱 맛나게 보이게 하고요.

음식은 눈과 코로 먼저 맛본다는 말이 있는데 에타리의 에그타르트도 그랬습니다. 왜 선조(?)들이 그렇게 향기를 중요시 했는지 알겠을 정도로요. 킁카킁카하며 벌써 이것은 맛있겠군! 싶더라고요.

 

적당히 식어서 온기를 품고있는 에그 타르트를 한 입 왕! 베어무니까 파이(패스츄리) 부분의 고소하면서 사각거리는 식감이 좋았고요. 달고 촉촉한 달걀 부분이 고소한 파이 부분과 결합해서 서로 식감을 살려가며 혀를 자극했어요. 달면서도 너무 달지 않고 토치로 구운 윗부분까지 조화를 이루는 에그타르트. 아, 이거 정말 잘 만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옛날에 에그타르트란 것을 처음 먹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계란찜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고 느끼했어요. 잘 만들지 않으면 달걀 비린내까지 올라오는 까다로운 디저트지요. 그런데 에그타르트를 잘 만드는 베이커리가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먹고싶으면 호텔 베이커리에서 파는 (비싼) 걸 사 먹기도 했어요. 호텔에서 파는 에그타르트도 당연히 맛있지만, 하나 아쉬운 건 갓 만들어 따끈한 타르트를 먹기는 힘들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드디어 따끈한 에그타르트를 먹어볼 수 있어서 먹기 전부터 두근거렸어요! 정말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버터의 고소함과 설탕의 달달함이 부드럽게 올라와서 좋았습니다. 

저는 파이 부분을 다소 쫄깃하게 만든 에그타르트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파삭하지만 오일리해서 너무 많이 부스러지지 않는 에타리의 에그타르트 스타일도 좋답니다. 

 

저는 후기를 쓸 땐 그 가게의 이런 저런 메뉴를 사려고 하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이번엔 시간이 없어서 다른 타르트는 맛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후회가 되지 않더라고요. 저는 기본이 그 가게의 실력을 좌우한다고 보기 때문에 아쉽지 않았습니다. 다음번에 가면 또 기본 에그타르트와 다른 것들을 맛보려고 해요. 특히 겨울에 가시면 더 좋고, 여름에도 맛있습니다. 행복하고 풍부한 맛이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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