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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앤 리뷰/IT 와 IT

에어팟 3세대 vs 에어팟 프로 2세대, 프로 2를 고른 이유

by 김토식 2023. 5. 6.

남들 다 살 때에도 꿋꿋하게 버텼는데, 결국 저도 사고만 에어팟. 

유선 이어폰만 있으면 될 것 같아도 꼭 필요해져서 사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까지 미루게 된 이유는 사실 에어팟 기본형이냐 프로냐를 고민하다가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랍니다.

치열하게 근 2년간 고민한 에어팟 3세대 VS 에어팟 프로 2세대, 그리고 프로 2를 고른 이유를 한번 봐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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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3세대 vs 에어팟 프로 2세대, 스펙 비교. 차이점 알아보기.

 

2023년 5월 현재 제일 최신 버전은 에어팟 3세대에어팟 프로 2세대 입니다.

애플 기기들은 '몇 세대'라고 붙이는 것이 버전을 뜻합니다. 

따라서 숫자가 크면 클수록 제일 최근에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어폰의 형태, 노이즈 캔슬링 가능여부입니다. 

에어팟오픈형, 프로커널형입니다. 

그리고 에어팟노이즈 캔슬링이 불가능, 프로가능합니다. 

 

모양의 차이 

에어팟 3세대부터 볼까요.

가장 기본형인 이어폰 형태인 오픈형은 아이폰용 애플 유선이어폰과 거의 같은 형태입니다. 

따로 붙은 고무가 없어서 귀에 아주 밀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이 새어나가는 걸 막기 위해 조금 크게 만들어요.

따라서 각자 귀 상태에 따라 오픈형이 더 아프게 느껴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죠.

조금 느슨하게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커널형입니다. 오픈형보다 옆이 뚱뚱하지 않고 앞으로 좀 더 돌출된 형태입니다.

앞부분, 귓구멍에 들어가는 부분을 고무팁으로 감싸놓았습니다. 

좀 더 밀착되기 때문에 귓구멍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소리가 덜 새어나가는 느낌을 줍니다. 

 

노이즈 캔슬링의 차이

에어팟 3세대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습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가능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이란, 말 그대로 주변 노이즈, 즉 음악 외의 소음을 차단해 주는 기능을 말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설명하기가 힘듭니다. 아예 주변 소음을 완전히 500% 차단하는 게 아닙니다. 

잡다하고 쓸데없는 노이즈 같은 주변 소리를 지워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프로 2에서는 끄고 켜는 게 가능하고요.

노이즈 캔슬링을 켰을 때와 껐을 때의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아니 이런 느낌까지 주는 거야? 싶어요. 

멀미가 나서 싫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기능을 좋아하는 사람은 노이즈 캔슬링이 없이는 도저히 음악 못 듣겠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더라고요.

특히 버스, 지하철, 기차처럼 대중교통 이용 시에 아주 유용하게 쓴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 외의 기능 차이

1. 에어팟 3세대는 유선 충전만 가능. 

에어팟 프로 2는 무선, 유선 충전이 가능합니다.

 

2. 에어팟 프로 2의 경우 케이스에도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서 케이스 자체에서 소리가 납니다.

 

3. 프로 2세대의 경우 이어 팁을 따로 사이즈별로 기본 제공합니다.  

 


우선 처음 고민할 당시에는 (아마도) 에어팟 2세대와 에어팟 프로, 둘 중 뭘 고르느냐의 고민이었습니다.

물건을 오래 쓰는 편이기 때문에 (물론 제 기준임) 몇 만 원 더 들이는 것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요. 

그래서 조사도 열심히 했지만 그 당시 바쁜 일이 너무 많아져서 그냥 구매를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살까 말까 → 사자 → 뭐 사지? → 고민하다 또 딴 일 해야 해서 엎어지고 흐지부지.  

심지어 고민 좀 그만하라고(=매일 뭐 살까 고민하고 떠들었음), 사준다고 한 사람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떡을 도무지 덥석 물지도 못한 가난하고 우유부단한 나^^!... 

 

그래서 한번 더!

다시 조사하고 정리를 했습니다. 이미 세대가 달라져서요.

3세대와 프로 2세대의 장단점 요약해 봤습니다. 

 

에어팟 3세대
  • 오픈형.
  • 상대적으로 크기가 큼.
  • 노이즈 캔슬링 X. 
  • 프로 2세대 보다 상대적으로 음질 좋음.
  • 저음 부분이 좋은 편. 
  •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 

 

에어팟 프로 2세대
  • 커널형
  •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음
  • 고무 이어 팁 여러 사이즈로 있음.
  • 노이즈 캔슬링 O.
  • 3세대 보다 상대적으로 음질 조금 떨어짐.
  • 기본형보다 비쌈. 

 

 

고민 끝에 프로 2세대를 고른 이유

 

사실은 에어팟 3세대를 사려고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오픈형 이어폰이 더 낫지 않나 싶어서요. 

커널형은 유선 이어폰 시절에도 사서 썼지만 고무 부분이 갑갑하게 느껴지고, 너무 밀착되는 것도 부담스럽더라고요.

특히 피곤하면 귀 부분에 염증이 생겨서 붓거나 아프기 쉽고요. 

외이도염이 생기거나 너무 소리가 고막에 잘 들리면 나중에 청각에 이상이 올까 봐 꺼려지더라고요.

아이폰에서 기본 제공하던 유선 이어폰도 오픈형인데 지금도 잘 쓰고 있기 때문에 3세대를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두푼하는 가격도 아닌데 이미 써본 것과 거의 비슷한 걸 사는 게 좋은 걸까 의문이 들긴 했어요.

 

인터넷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전부 케바케란 답변만 있었어요.

어떤 사람은 노캔(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써보니까 환상적이더라, 자기는 앞으로 이거 없으면 못 사니 쭉 프로라인을 사야겠다고 했고요. 또 외이도염이 걱정돼서 오픈형을 골랐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요.

또 3세대가 프로 2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산 사람, 제일 기능이 최신인 걸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 음질이 조금이라도 좋아야 하니 3세대 산다, 귀 모양 자체가 커널형밖에 못 쓰겠다 등.

 

제일 좋은 건 청음 해보고, 시착해보고 사는 것.

주변에 부탁할만한 가족이나 지인이 있으면 살짝 빌려볼 수 있겠죠. 

그런데 또 잠깐 껴보는 것과 장기간 쓰는 건 또 다를 수 있어요.

하여간 맨날 머리를 쥐어뜯었고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어느 날 우울해지고 기분이 씁쓸해지는 날이 있었는데, 그냥 와장창 가서 샀습니다.

이러다 평생 못 사고 에어팟 14세대쯤 나올 때 돼서야 살 거 같아서요. 

프리즈비 매장에 들어가서 무작정 점원에게 물어봤어요. 뭐가 좋으냐고.

저는 그거야 고객님 취향이라고 말할 줄 알았거든요.

 

에어팟 프로 2세대가 낫지 않나요?

이러는 겁니다. 

점원의 의견은 이랬어요. 

제일 최근에 나온 것이 기능이 좋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써보시면 좋다. 한번 써보셔야 되지 않겠나?

어차피 음질은 거기서 거기이다. (예민하시면 이 말에 공감하지 않으시겠지만)

아무튼 제일 최신으로 나온 기기가 월등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확신에 찬 표정. 

음... 

그리고 그냥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샀습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 사용 후기.

새로운 기술을 누려보고 싶다면 단연코 에어팟 프로 2! 

저는 만족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새 기능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결국 점원의 말도 내가 평소에 생각한 걸 그대로 들었던 거였고요. 

저처럼 도전하길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물론 돈이 많으면 둘 다 있으면 좋겠지만요ㅎㅎ......

사실 이 문제는 본인의 취향차이입니다. 뭐가 더 낫다고 말할 수 없어요. 

앞으로 기술이 더 좋아지면 그 격차가 줄어들겠지요.

 

귀 통증을 제일 많이 걱정했었는데 다행하게도 해결되었습니다. 

이어 팁이 M 사이즈가 기본 장착되어 있고요. 저는 S로 바꿨습니다.

XS이 제일 작은 사이즈인데 나중에 바꾸고 일단 이걸로. 

아이폰에서 제일 최적화된 크기를 맞춰주는 기능이 있어요.

 

저는 그냥 귀 크기에 맞춰서 썼고 조금 느슨하게 낍니다.

그런데 빡 껴봐도 크게 아프거나 하진 않았어요. 

사실, 애초에 이어폰 자체가 귀에 좋지 않습니다.

헤드셋이 귀에는 그나마 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20분 듣고 좀 쉬고, 50분 들으면 반드시 10분은 쉬어주곤 합니다. 

 

음질은 괜찮은 편입니다. 전작인 프로 1세대에 비해 나아졌다 그러고, 그냥 듣기도 무난합니다.

조금 막힌 듯한 감이 있긴 합니다만, 이런 말을 신경 쓰지 마시고 그냥 들어보세요. 

유선이어폰이 음질은 훨씬 더 낫고요.

프로 2를 끼고 나면 기계랑 1~2초 딜레이가 있습니다. 이건 할 수 없고요. 

저는 무선 이어폰의 음질은... 워낙 기대가 없어서 무선 치고 이만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편. 

 

다만 가격이 조금 비싼 점이 흠입니다. 

이렇게까지 비쌀 만큼의 음질과 기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의 가격 정책이겠지만 저는 불만족.

아이디어 값, 디자인 값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앱등이라서 아이폰 때문에 샀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을 쓰신다면 에어팟을 추천드립니다. 

애플 제국을 완성시키는 편리한 이어폰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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