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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금융지식 키우기

CFD란? 쉽게 알아보는 뜻, 일반 주식과 차이점

by 김토식 2023. 5. 1.

최근에 일어난 주식 연속 하한가 사태를 보면 그 내부에 CFD가 연관되어 있습니다. 

보통사람에게는 생소한 CFD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장외파생상품입니다. 한국에서 다루는 곳도 적고요. 

이 CFD의 반대매매 물량은 나흘동안 순식간에 시가총액 8조를 날아가게 만들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뭔지, CFD의 뜻을 쉽게 알아보고 일반 주식과의 차이점도 알아보겠습니다.

 

 

 

cfd의 뜻과 위험성, 보통 주식거래와 다른 점을 나타낸 섬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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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D란?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Contract For Difference. 직역하면 '차이를 위한 계약', '차액 계약'인데 실제 뜻은 차액결제거래입니다.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의 차액만 결제하는 파생거래입니다.

총수익스와프 거래이며 레버리지와 공매도가 가능합니다. 

 

조금 더 쉽게 알아볼까요?

보통 사람들이 본인 통장에 있는 자금으로 증권사에 이체를 합니다.

그럼 그것이 예수금이 됩니다. 그 금액한도만큼 주식을 사들입니다.

그러다가 주가가 올라서 팔면 그 차이만큼 돈을 버는 것이죠.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이 있고, 그 안에서 거래를 하는 것.

 

 

CFD는 '주가의 차액'에 투자를 합니다. 

예시>

1000원인 주식을 보니까 가격이 오를 것 같다고 생각했고 CFD계좌로 투자를 합니다. 

그러더니 2000원으로 올라서 팔았습니다.

그러면 나는 1000원의 이득을 보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거래와 거의 비슷하죠?

주식과의 차이점은 '레버리지' 입니다.

주식은 저 때 1000원을 가지고 있어야 딱 그 주식을 살 수 있어요. 예수금이 100%가 돼야 하죠.

하지만 CFD계좌는 증거금 40%, 즉 400원만 가지고도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600원은 증권사에서 빌려주는 겁니다.

그럼 400원으로 1000원을 벌었으니, 1000원으로 1000원 번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이 벌었습니다.

 

신용거래나 공매도와도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냥 돈 빌려서 거래하는 거니까 같은 거 아냐? 싶은 느낌도 들어요.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CFD, 일반 주식거래 & 신용거래 등과의 차이점 더 깊게 알아보기

 

보통 빚을 내서 신용거래로 주식을 산다면 그 빚도 내 것, 주식도 내 것입니다.

그게 일반적인 주식거래입니다.

CFD는 거래의 차액만 받기 때문에 그 주식이 내 것이 아닙니다. 즉 주주가 아닌 거예요.

자기 주식이 아니라 주식의 차액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주식양도소득세도 내지 않습니다. 

신용거래와 다르게 공매도도 양방향으로 가능합니다. 

매매 후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입니다. 

 

주로 전문투자자들에게만 문이 열려있는 특별한 장외파생상품이었습니다. 

심사를 거쳐야지만 개인에게 수여(?)되는 자격이었던 거죠. 

'전문'이라는 말이 붙긴 해도 사실은 자본이 있어야지만 가능했는데, 법이 바뀌었습니다.

금융상품에 투자한 금액이 5억에서 5천만 원 이상이 유지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로 ETF, ELS, 파생결합증권, A등급 이하의 회사채 등 고난도의 상품에만 5천만 원.

그냥 예수금이나 퇴직연금에 5천만 원 넣었다고 이거 안 달아줍니다)

전문가 요건도 신설되었고, 소득 1억 원 이상이나 재산 10억 이상 등의 조건에서 부부합산 소득 1.5억 또는 재산 5억 원만 되어도 가능하게 된 겁니다. 이건 나중에 다시 다룰 거예요.

또한, 한국에서는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서만 주로 거래하는 것이 특징이고요. 

게다가 만기가 없습니다. (다만 반대매매 당할 수 있음. '위험성' 부분에서 설명함)

 

확 낮아진 허들에 CFD계좌에 가입한 사람들이 늘어났겠죠?

CFD 매수자는 세금낼 때에도 유리합니다.

주식거래 시 발생하는 양도소득세율보다 절반정도 낮은 소득세 11%만 내면 됩니다.

공시 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5% 이상의 양을 보유한 대주주에게 의무도 면제됩니다. 

CFD는 빚이지만 만기도 없습니다. 매매수수료도 보통 사람들이 내는 거래 수수로보다 낮은 편이고요.

신용거래 이자율보다 낮은 이자수수료까지. 

그래서 세금을 아낄 수 있는 절세가 가능해 대주주들에게 아주 유리하기도 합니다.

 

 

 

CFD의 위험성. 

 

CFD거래는 고난도이고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일 주가가 떨어졌다면? 또는 공매도했는데 가격이 올랐다면?

처음에는 증거금 약 40%만 있으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를 시작했다면 증거금을 약 80% 정도 유지해야 합니다. 

(이 부분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란...!)

 

그러면 대책은 증거금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1. 추가로 넣는다. 2. 못 넣는다의 선택지가 있고요.

못 넣을 경우 증권사는 반대매매를 합니다. 

반대매매는 신용거래에서도 일어나는 일인데, 내가 팔고자 하는 가격이 아니라 증권사가 강제로 매도해 처분해 버리는 것입니다. 공포의 반대매매...!

보통 반대매매는 전일 종가의 하한가로 기준을 잡기 때문에 아주 낮은 가격으로 청산되고요. 

반대매매를 당하면 기분이 좋지 않은 건 말할 것도 없고 물량이 쏟아질 경우 시세가 폭포수처럼 떨어지게 됩니다. 

 

주가하락 시작 + 증권사에 갚아야 할 빚 + 반대매매 때문에 일어난 하락폭 = 심한 손실

 

아무리 내가 적은(?) 돈으로 시작했어도 순식간에 불어나는 마이너스를 피할 수 없습니다.

보통 주주가 겪는 손실의 몇 배가 되는 리스크가 닥칩니다. 

원금 100%를 잃고 그 이상도 당연히 잃을 수 있습니다. 

갑자기 주가가 내려가니 무슨 일이 생겼다 싶은 다른 주주들도 물량을 던지게 되고요. 

또 타 주주도 알게 됩니다.

아 이 회사에 무슨 일 생겼구나. 나도 던져버려야지, 사려고 했는데 이거 안 사야지 등. 

주식은 결국 심리의 반영이기도 한데 이런 악재가 겹쳐 빠져나오기 힘들어집니다.

게다가 전체 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CFD 계좌가 반대매매 당한 물량이 쏟아져서 일어난 사태가 SG증권발 주가 하락사태입니다. 

보통 신용거래 했다가 반대매매로 청산당한 사건으로 뉴스에 자주 오르락내리락하곤 해요.

하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일어난 하한가 사태는 다름 아닌 SG증권을 통해 나온 반대매매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로 돈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어난 일이고 CFD 가입 자체도 서민은 하기 힘든 일이 아니겠습니까.  

CFD 자체가 악한(?) 것이라기보다 위험한 리스크를 동반하고 있는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마냥 피해만 주는 것이 아니며, 때로는 잘 쓸 수도 있는 금융공학적인 파생상품입니다. 

그러나 이 사태로 피해받은 개미들이 있을 것이고 이런 일들은 주식시장의 건전성을 해치는 불행한 일이니 이 일이 무슨 일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정책과 구제는 늦고 피해는 쓰나미처럼 덮치기 때문입니다. 

 

 


3줄 요약.

1. CFD는 차액결제거래, 위험 리스크 큰 파생상품임.

2. 전문투자자만 가능. 대주주는 절세가능.

3. 반대매매 당하면 손해막심, 주가하락의 요인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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