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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앤 리뷰/맛집과 그냥 맛집

부산 송정 맛집 - 신선지 국밥 후기

by 김토식 2023. 4. 20.

송정 주민들이 부러워지는 소고기 국밥집, 신선지국밥.

해수욕장에서 서핑하고 난 뒤 식사하면 좋을 것 같은 그런 식당.

이 가게의 특징은 국물이 부드럽다는 거예요. 연하고 부드러운 소고기국 국물에 선지나 소고기를 넣고 끓인 느낌이 듭니다.

맵지 않아서 저같은 맵찔이도 잘 먹을 수 있어요. 아이들 먹기도 좋겠죠.

부산 송정의 숨겨진, 또는 알려진 맛집 신선지 국밥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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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지 국밥 위치, 가는 길

부산 해운대구 송정중앙로5번길 67.

동해선 송정역 맞은 편 도보 3분 거리.

송정 해수욕장에서 대략 도보 12~15분.

버스 동해선송정역 정류장(09006, 09007) 하차.

버스 38, 39, 40, 63, 100-1, 139, 180(아침), 182, 182(심야), 200, 1003(심야), 1011번 타면 됨.

 

영업시간

아침 7시 ~ 오후 9시까지. 일요일은 아침 7시 ~ 오후 3시까지.

 

메뉴 
선지국밥, 소고기 국밥,
선지국수, 소고기 국수,
따로 국밥,
선지 수육, 소고기 수육.
안주류: 삼겹숙주볶음, 선짓국, 고갈비, 온두부, 과메기.

 

 

 

신선지 국밥 본격 후기 - 국밥과 국수, 비빔밥도 같이 먹을 수 있어요.

 

신선지국밥 외부모습. 매울 신자가 들어간 부분이 보임.
매울 신(辛)자가 딱 찍힌 외부사진.

큰 건물이고 매울 신(辛) 자가 있어서 잘 보이실 거예요.

찾아가기 쉬운 위치에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세븐일레븐 송정그린웨이점 편의점이 있습니다.

 

신선지국밥집 식사 메뉴판.안주류 메뉴판. 고갈비, 온두부, 과메기도 팝니다.

 

신선지 국밥의 메뉴판 두가지 입니다.

영업시간이 12시간을 넘어가니 안주류도 같이 파네요.

근처 주민들이라면 아침식사와 점심식사, 저녁과 술자리를 한꺼번에 다 해결할 수 있어요.

(저도 언젠가 아침운동 갔다 와서 저기에 아침 먹으러 갈까 싶어요)

 

저번에 선지수육도 먹었는데, 선지가 정말 많았어요!

둘이서 먹으러 갔는데 헉헉 거리면서 다 먹느라 힘들었어요. 그게 몇 년 전이라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요.

선지수육도 맛있어요. 철분 결핍이라 철분 부족하신 분들 한번 드셔보세요!

 

 

그...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제가 딱 1년 못 온 새에 이런 첨단 시스템이 생겼어요-!

정말 놀랬습니다. 어르신들이 좀 많이 오는 가게라는 인상이 있었는데(물론 아님) 테크놀로지의 향기가 물씬 풍겨오네요.

계산은 카운터에서 하지만 주문은 자리에 앉아서 편히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심지어 저 오리지널 메뉴에 없었던 섞어 국밥, 섞어 국수가 새로 나왔어요.

안 그래도 둘 다 먹고 싶었기 때문에 바로 주문했어요.

섞어 국밥(따로)은 7500원입니다.

 

* 23년 6월 5일 수정 : 며칠 전에 갔는데 키오스크가 꺼져있었습니다. 음, 항상 있는 시스템은 아닌가봐요.

 

기본반찬 3종. 배추김치, 마늘종 무침, 깍두기. 고추장 소스와 매운 양념.

 

기본 반찬인 배추김치, 마늘종 절임(마늘쫑 무침), 깍두기예요.

전부 셀프바에서 리필 가능해요. 밥도 리필 가능합니다.

셋 다 거의 안 매워요. 마늘종 무침은 살짝 알싸함만 있어요.

특히 깍두기는 살짝 사이다 같은 맛이 느껴지는데 아무튼 저는 맛있었어요.

시원하고 안 매운 깍두기 좋아요.

배추김치는 그냥 보통입니다. 반찬 세 개 다 튀지 않고 무난해요.

 

저 왼쪽은 비빔밥용 고추장 소스입니다. 오른쪽 다대기 양념은 새끼손톱(고양이 기준)만큼 넣었는데 아주 매웠어요.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도 꼭 조금씩 넣으면서 맵기 조절하세요.

신선지국밥에서 신자가 매울 신자인 게 실감이 나더라고요.

신선지국밥 섞어 국밥 따로 한 상차림.

신선지 국밥의 섞어 국밥(따로)을 주문하면 저렇게 비빔밥 그릇이 나와요.

옹기 뚜껑 같은 게 소고기 국밥의 번트시에나 색깔하고 잘 어울리네요.

간단한 구성이지만 비빔밥 먹을 수 있게 나오는 선짓국 집은 잘 없어서 더욱 소중해요.

 

따로 국밥에 나오는 비빔밥 그릇.

비빔밥은 무나물, 미역무침, 뭔가 초록나물 무침에 고기 볶음이 올라갑니다.

저번에 갈 때에는 저 초록이 오이였는데 이번에는 뭔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맛있었어요.

미역무침도 도톰하고 시원해요. 비실하고 말라비틀어진 해초가 아니라 파워업한 머슬 같은 느낌입니다.

여기에 고추장 소스하고 밥 넣고 비벼드세요.

팁) 솔직히 소스 안 넣고 희게 비벼도 간 다 돼있어서 맛있음.

 

섞어국밥.

섞어 국밥. 소고기하고 선지가 같이 들어가 있어요. 하나도 안 매워서 좋아요! 시원한 고기 육수와 감칠맛이 나요.

무하고 콩나물도 제법 많이 들어가 있고요. 양도 괜찮아요. 공깃밥도 많은데 다 먹으면 배불러요.

(물론 양에 대한 감각은 사람마다 다르니 참고만 하세요)

 

선지와 소고기가 반겨주는 국밥.

먹기 전에 사진 찍으려고 뒤적거려 봤어요.

따로국밥이라 안에 밥이 안 들어가 있는데 저 정도면 양 많지 않나요? 밑에 숨겨진 부분도 있거든요.

선지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어요. 따로 자를 필요 없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져 나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소고기가 좀 질겼어요.

해운대에 있는 할매소고기국밥집 처럼 좀 부드럽게 푹 익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기름기도 적고 살코기 부분이 많은 건 정말 좋은 점이지만요. 힘차게 씹으니까 괜찮았지만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주력메뉴는 '선지'라서 그런 걸까요?

저도 여기서는 선지만 주로 주문하는데 그래도 뭐, 소고기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선지따로국밥♡을 제일 추천합니다. (다만 양과 선지를 드실 수 있는 분만요) 선지따로국밥으로 주문하면 위의 사진처럼 비빔밥도 먹을 수 있고 국밥에 선지와 양(내장)이 같이 나오죠. 양(내용물)이 많아요! 밥을 반만 비볐는데 선지가 포만감이 있어서 엄청 배불렀습니다. 아저씨를 기준으로 양(내용물)을 정하나봐요. 요즘 물가도 너무 비싼데 감사할 따름...! ☆

 

해장국으로도 좋고, 아침이나 점심에도 한 끼로 좋아요.거리가 가깝다면 더 자주 갈 텐데.

그래도 근처에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이 조용해서 국밥에 집중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소스통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자리도 나름대로 깔끔하고,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바깥이 시원하게 보여요.

이 국밥집은 전통적인 한식집인데 깔끔하기까지 해서 좋아요.

송정 해수욕장 가셨다가 뭔가 따뜻한 국물이 끌릴 땐 도보로 한 10~15분 걸으면 나오는 여기로 가보세요!

 

 

장점

 

1. 밥, 반찬 셀프로 리필 가능함.

2. 키오스크로 편한 주문 가능함.

3. 양도 꽤 많음.

4. 맵지 않고 시원한 국물. 맵찔이 어른, 어린이도 가능.

5. 햇살이 잘 들어오는 시원한 실내.

6. 따로국밥 시키면 맛있는 비빔밥을 같이 줌.

7. 대중교통 잘 되어있음.

8. 주택가 쪽이라 주변이 깔끔하고 조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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