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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앤 리뷰/경험과 지식

어린이날 선물 고르는 방법 7가지

by 김토식 2023. 4. 22.

매년 5월 5일, 모든 부모님과 삼촌, 이모, 할아버지, 할머니, 그 외 어린이의 지인들이 가장 갈등 생기게 만드는 그날이 돌아옵니다.
최소한 선물을 고른다고 신경을 쓰고 돈을 조금이라도 썼다면 그런 가치가 남아야 하지 않을까요?
어린이 생일선물 고를 때에도 좋은 “어린이날 선물 고르는 법 가지”를 참고해서 이번에도 즐거운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어린이 선물을 잘 고를지 알려주는 7가지 방법 섬네일.
알 수 없는 것, 그것은 어린이의 마음. 뭘 받아야 좋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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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선물을 잘 고르려면 이런 방법 7가지를 생각해보세요.

 

우선 선물 고를 때 하지 말아야 할 생각과 행동. 

[ 돈을 너무 아낄 생각이면 차라리 하지 않는다 ]

 

 

우선, 선물이란 건 그 사람에게 주는 것입니다.

또 나의 가치관을 상대에게 주는 것이기도 해요. 
당연한 거 아니냐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아요.
지갑을 여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을 하기 마련이거든요.
즉 “내가” 주고 싶은 선물, “내” 경제사정에 맞는 선물, “내 생각에” 좋은 듯한 선물 등으로요.
그런데 잘 생각해 보세요.
나는 푼돈으로 돈도 아끼면서 선물했다는 생색도 내고 싶겠지만 그 적은 돈도 돈입니다.
아예 안 주면 그 돈도 아끼는 거예요.
그렇게 아끼고 싶으면 차라리 하지 마세요.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죠.
하지만 적은 돈으로 생색내면 천냥 빚을 만듭니다.
주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소리는 자제하세요.
비싼 물건만 사주라는 소리가 아니에요.

이건 제가 어린이 때 겪은 일이라 그렇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선물이란 평생 기억에 남는 것입니다.

아주 좋거나, 너무 싫거나.

이도 저도 아닌 선물은 기억에서 사라져 버리죠.
이왕 내 귀중한 돈으로 선물을 사야 한다면 확실하게 좋은 방향으로 만드는 게 서로 좋아요.
어린이에게 줄 선물 고르기의 가장 첫 번째 방법은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입니다.



 

1. 평소에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선물

 

신생아, 영유아처럼 거의 말을 못 하는 나이 빼고는 대부분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부모님이 제일 잘 아실 거고요. 마트나 백화점에서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입맛을 다시는 물건. 바로 그겁니다.

특히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주는 것이 원래 선물의 베스트예요.

그러니 특별히 범죄에 관련된 게 아니라면 사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어른 눈에 탐탁지 않아도 한번 눈감아 주시면 좋겠죠. 

 

예를 들어 휴대폰, 아이패드 등의 전자기기부터 옷이나 액세서리, 장난감 등입니다.

다만 저는 생명을 '선물'로 주는 것은 반대합니다. 

개나 고양이, 햄스터, 토끼 등을 부모의 충동적인 마음으로 주지 마세요. 

15년 넘게 평생이 걸려 몇천만 원 넘게 들여 키울 자신이 있으신가요?

애들의 가치관에도 문제 생길 거고요.

크게 마음 다칠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현금이나 상품권, 기프티콘 = 현금성 물건

 

어린이날에 갖고 싶은 게 뭔지 물어볼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 내가 잔업에 야근에 격무에 시달려서 도저히 여유가 없었다면?

그러면 현금입니다. 

제가 저번에 아는 분과 그 집 4살, 6살 아이들을 아주 우연하게 만난 적이 있습니다. 

전혀 약속도 안된 상황이라 근처 스타벅스가서 케이크라도 사줄까 고민했었죠.

그분들은 기차시간 때문에 가야 하고, 그 만남은 아주 드문 우연이었습니다.

고민고민 하다가 아기들에게 각자 현금을 (그 나이대 애들 수준에서) 빵빵하게 쥐어줬습니다.

원래 저는 물건을 사주는 게 성의라고 생각해서 돈을 주진 않거든요.

그러니까 4살짜리 아이는 겁이 좀 많아서 엄마에게 즉각 줬고요(그래도 좋아했어요).

조금 큰 아이는 웃음이 방긋하게 떠올랐어요! 

 

저도 어릴 때 현금 주면 좋아했어요.

아주 아기들 같던 애들이 현금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돈의 힘을 느꼈습니다.

사고 싶은 물건도 있을 거고, 또 요즘 아이들은 현금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관리(?)해준다고 해도 핵심은 그들도 돈의 가치에 대해 나름대로 안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어린이가 초등학생이 되었다면 더욱 잘 알거라 생각합니다.

돈을 가지고 자기가 사고 싶은 물건을 같이 사러 가주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너무 설레죠!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되겠지만, 정말 어른 사정이 급하거나 생각이 너무 안 난다면 차라리 확실한 현금을 주세요. 

아니라면 문화상품권, 도서상품권, 또는 치킨이나 피자, 편의점, 커피전문점 기프티콘도 좋습니다.

(스타벅스는 어른들이 좀 많이 간다는 인상이고요. 다른 곳을 추천합니다)

다이소 상품권도 좋아요. 아이들이 맘 놓고 물건 고르기 좋은 곳이죠. 

 

 

 

3. 애들 사이 유행템

 

마트나 백화점에 가셔서 문구, 완구 코너로 가세요.

그런 다음 직원분을 찾아 물어보세요. 

"요즘 뭐가 제일 인기 있어요?" 

여기에 선물할 아동의 성별과 나잇대를 붙여서요.

그러면 점원분들이 잘 추천해 주십니다. 

왜냐면 그들은 고수거든요. 매일매일 그 물건을 보고 뭐가 제일 잘 팔리는지 통계적으로 알고 있어요.

모를 수가 없지요. 그러니 그들이 전문가인 거죠.

 

또 주변에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에게 물어보세요. 뭐가 좋냐고요.

다만 이 방법은 말해준 아이들이 좀 주눅 들고 질투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니 잘 알아서 하세요.

아니면 지나가는 아이들이 뭘 많이 들고 다니고 무슨 말을 많이 하는지 엿들어보세요.

치한으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또 조심하시고요. 

 

인터넷 검색도 가려서 잘하세요.

치열한 마케팅으로 댓글에 광고하는 경우가 너무 많더라고요.

제가 찾아보면 이건 광고다 싶은 글이 대부분이더라고요.

미묘한 광고 뉘앙스를 잘 캐치하세요.  

 

보통 유행이라고 하면 유치원 입학한 나이~초등학생 사이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전에 아기들도 유행이 있지만 학교 다니기 시작한 분들은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일 수도 있지만 조금 고가의 물건일 경우 부모님들이 사주길 꺼려하기 때문에, 

특히 삼촌, 이모, 지인들이 나서기 쉬운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이 유행템 선물하기는 조금 난도가 있습니다. 

유행이라도 취향에 안 맞거나 시기를 지났다면 어린이가 싫어해요. 

주는 성의를 봐서라도 감사해야 하지 않나? 이런 어른 특유의 생각은 그만두시고요.

우리의 목적은 어린이날을 성공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니 평소 아이들을 많이 봐왔다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특히 아이돌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아이돌 굿즈, 요즘 유행하는 옷이나 화장품, 액세서리 등 뭔가 느낌이 오는 것이 있을 겁니다.  

 

 

4. 개인적인 취향이 맞는 선물

 

가장 고난도 선물.

본인이 아이랑 가까운 사이인데, 별로 갖고 싶은 물건이 없다고 하는 아이라면?

그러면 이제부터 두뇌 풀가동 시간입니다.

아무튼 이 스킬은 아이와 친하고 취향을 알고 있어야지 가능한 선물입니다. 

예를 들어 전자기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드론,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 아이가 갖고 있지 않고 생각하지 못했던 기기는 어떨까요? 

그림 그리기 좋아한다면 안료가 좋은 비싼 물감-윈저 앤 뉴튼의 코트만 정도도 좋음, 색연필, 오일파스텔 세트.

만들기 좋아한다면 종이접기 좋은 색종이, 공구(안전한 선에서), 만들기 재료 등이 있겠죠.

뛰어놀기 좋아한다면 운동화도 좋고요. 이때 사이즈, 색상 바꿀 수 있게 영수증 있으면 더 좋겠네요. 

 

꾸미기 좋아하는 어린이면 옷 종류도 좋아요. 다만 옷은 정말 잘 고르셔야 합니다. 

아예 영유아, 유치원 어린이가 이 때는 더 편합니다. 

저는 티셔츠 옷 선물 받은 적이 있는데, 일본애들 사이즈여서 그런가 많이 작았어요. 제가 큰 건지....ㅋ....

결국 남 줬는데 정말 마음이 쓰렸습니다. 이런 건 하지 맙시다. 

 

 

5. 고가의 선물

 

저는 이것도 고난도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일단 주는 사람의 경제사정이 좋아야 하고요.  

 

제가 옛날에 예쁜 목걸이를 선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한 중학생 때였을 거예요. 

알고 보니까 이게 18K짜리였는데, 저는 그때 한창 망아지처럼 뛰어놀던 때고 목에 뭔갈 하는 걸 갑갑하게 생각했어요. 

상남자 같은 마인드여서... 어울리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예쁜 걸 좋아하고 보석도 좋아하지만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나중에 10년은 지나서 그 가치를 알게 되었죠. 몰랐어요......

사실은 그 사람이 열심히 고른 거였고, 줄에 컷팅도 많이 들어간 비싼 물건이었습니다. 

이런 추억을 남기고 싶으시다면 고가의 선물도 좋긴 해요. 

어린이들도 뭔가 알긴 알거든요. 이게 좋다는 걸. 

하지만 아이와 수준이 안 맞으면 당장은 효과가 100퍼센트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단 걸 염두에 두세요.

 

피아노나 악기도 좋고요. 

그 아이의 연령에 맞는 고가의 선물은 더욱 좋겠죠. 

참고로 부모님이 조금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6. 주식, 예금 등 미래성 상품

 

이건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물건이라 생각합니다. 

그 아이의 미래를 생각해 주는 어른이고 싶을 때 좋습니다.

다만 알아두세요.

어지간한 어린이들은 이런 거 모릅니다. 

와닿지도 않습니다.

나중에 어른 되었을 때 그 주식 상장폐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경우 많습니다. 

부모님들이 이런 선물을 좋아하시더군요.

저는... 아무리 그래도 전직 어린이로서 다른 거 받고 싶습니다.

어린이도 돈이 당장 필요하고, 예금, CMA, 펀드, 주식, 이런 거 주면 마음에 와닿지 않습니다. 

본인이 조용히 투자하다가 나중에 그 애가 성인이 되었을 때 꺼내세요.

그러면 어른이가 감격합니다. 

물론 어린이가 경제관념이 굉장하다면 몰라도요. 사실 이건 4번과 관련이 있죠.

아무튼 이 선물은 극히 어른 관점의 선물이란 건 알고 계세요.

 

 

7. 부모. 

 

어쩌면 이게 가장 최고난도의 선물일지도 몰라요. 

저는 이 날에 부모님이 옆에 있어주길 바라는 어린이들을 봤거든요.

물론 선물이 있으면 더 좋겠죠. 

부모님이 피치 못하게 어린이날 옆에 없다면 다른 사람이라도 있어주면 좋고요.

이 때도 선물은 있어야 하겠죠. (강조)

(내가 있으니까 됐지? 이런 마인드는 아이에게 상처를 줍니다)

5월 5일, 부모님이 어린이 옆에서 함께 있어주는 게 최고 아닐까 싶어요. 

 

 


 

저는 어릴 때 선물을 받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너무 좋았던 것, 싫었던 것, 애매한 것.

나중에 커서 선물을 주는 사람 입장이 되었을 때 이날을 잘 기억해야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선물이란 게 사람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행위라서요. 

저희 엄마도 아주 어릴 때 받았던 선물이 지금도 생각나신대요.

그래서 정말 뻔한 말일지라도 열심히 정리했습니다.  

이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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