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수박. 수박 좋아하시나요? 수박은 저희 집 고양이도 좋아해요. 빨간 속살은 말할 것도 없고, 초록색 부분도 싹싹 잘 핥아먹거든요. 워낙 수분이 많아서 갈증을 쉽게 해소해 줘서 그런가 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박이 출동하는 계절, 맛있는 수박을 잘 고르고 싶지 않으신가요? 맛있는 수박 고르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 속설과 진실을 파헤쳐봤습니다. 수박 보관하는 법도 같이 확인해 보세요.
맛있는 수박, 어떻게 고를까? 수박 잘 고르는 방법.
1. 수박 겉부분 체크하기
- 선명한 줄무늬를 띄는 것.
흐릿하고 전체적으로 뿌연 빛을 띄는 수박보다, 초록 부분이 선명하고 검은 줄무늬가 짙을수록 맛있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2. 배꼽 크기로 판별하기.
- 배꼽이 작을 수록 좋다.
수박의 꼭지가 달린 부분의 반대쪽 부분을 배꼽이라고 표현하죠. 배꼽이 크면 클수록 수박이 그쪽에 에너지를 많이 써서 배꼽이 작을수록 당도가 높아진다고 해요. (조금 비과학적인 표현이지만 사실입니다!)
실제로 저도 이 방법을 제일 신뢰하고 있습니다. 단 수박을 고를 확률이 제일 좋더라고요.
참고로 배꼽이 큰 것이 수컷 수박, 배꼽이 작은 것이 암컷 수박이라고 하네요.
3. 전체 모양 체크하기.
- 둥근 모양의 수박이 베스트.
- 겉껍질 위쪽의 색깔이 주황빛을 띠는 것.
타원형으로 긴 수박은 수컷 수박, 원형에 가까운 수박은 암컷 수박이라고 합니다. 참외와는 정 반대로 둥근 구에 가까울수록 당도가 더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겉껍질도 한번 체크해 보세요. 비슷하지만 겉껍질 위쪽 부분이 주황빛이 돈다면 흰 빛이 도는 것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저도 마트에서는 이런 걸 잘 못 봤는데, 간혹 트럭에서 파는 수박이 이럴 수 있습니다. 수박이 자랄 때 땅에 붙어있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햇볕을 덜 받게 됩니다. 그래서 껍질 색깔이 초록이 되지 못한 거죠.
보통 그 옆에 거울을 놔둬서 햇빛이 반사되게 하거나 굴려주면서 키우면 이런 일이 적어집니다. 하지만 맛은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하네요.
4. 무게 체크하기.
- 크기에 비해 무거운 것.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는 수박 고르는 법!
수박을 잘 고르는 궁극의 무기! 🍉
절대 수박 고를 때 실패하지 않는 비결은 바로 '비싼 수박 사기'입니다. 이런 결론을 말하기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지만, 과일은 원래 비쌀수록 맛있다는 것이 정설. 다른 농산물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과일은 비싼 게 맛있습니다. 돈 아끼기 위해 너무 저렴한 과일을 먹으면 맛이 없어서 오히려 돈을 낭비하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다른 사람에게 과일 선물 할 때 고민이 되시면 비싼 과일을 사주시면 됩니다.
수박 꼭지가 싱싱한 것, 또는 마른 것을 사야 하나?
저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요즘은 마트에서 수박을 많이 사는데 다들 꼭지가 싱싱했고요. 아예 절단돼서 나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수박꼭지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수박의 정기가 다 빠져나간다는 속설이 있었죠. 그러나 지금은 그것으로 판별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차라리 제가 쓴 저 조건들을 보시거나 비싼 수박을 구매하심이 좋을 듯.
수박 꼭지 모양에 관한 속설.
꼭지 끝이 구부러진 수박이 맛있다는 속설이 있지요. 수박 꼭지 꼬리가 구부러진 건 암컷 수박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둥근 수박=암컷 수박=꼭지 꼬리 구불구불함=맛있다> 의 공식일 가능성이 큽니다.
수박 소리가 '통통'나면 맛있는 수박이다?
제가 알아본 바로 가장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조건은 '수박을 두드렸을 때 통통 소리가 나야 한다'입니다.
마트 직원이 두드려 준 수박, 직접 두들겨 본 수박 등 소리로 판단해서 샀던 수박은 하나같이 실패했어요. 나중에는 직원이 아예 골라주지도 않았습니다. (항의를 많이 들은 듯) 사실 다 비슷한 소리가 났고, 맑다 싶은 소리의 수박도 씨만 잔뜩 있었고요. 수박의 엄청난 고수가 아니라면 그런 소리로 분간하기도 힘듭니다. 조금 비추천하는 방법.
수박 보관법. 🍉
전에는 크게 반을 잘라먹을 만큼 자르고 랩을 씌워 냉장보관 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저희 집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으로는 랩과 수박 겉껍질의 세균이 번식해 식중독이나 복통을 일으키기 쉬워서 지금은 비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우선, 수박을 씻어서 밑동 부분을 양쪽으로 자릅니다. 깨끗한 도마 위에 세운 뒤 칼로 껍질을 잘라 줍니다. 속살 부분을 여러 등분으로 잘라 보관용기, 밀폐용기에 넣고 폭을 맞춰 자른 뒤 냉장고에 넣어 보관합니다.
이러면 먹을 때마다 수박을 자를 수고도 덜고 세균이 덜 번식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리뷰 앤 리뷰 > 경험과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운대 모래축제 정보 총정리, 작은 팁 (0) | 2023.06.21 |
---|---|
자두 고르는 법, 자두 보관법 (0) | 2023.06.12 |
헌터 레인부츠 첼시 플레이 네오프렌 리뷰 (ft. 내돈내산) (0) | 2023.06.02 |
해운정사 부처님 오신 날 후기 (1) | 2023.05.29 |
레인부츠 잘 고르는 방법 (ft. 짧은 부츠 vs 긴 부츠) (0) | 2023.05.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