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면 미리 준비해야 할 일들이 있죠.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장마 전에 할 일을 다시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이제 곧 부담스러운 장마가 시작되는데 가능한 대비를 잘 해서 축축하고 찝찝해서 불쾌해지기 쉬운 장마철을 어떻게든 잘 헤쳐나갑시다.
장마 시작, 장마 대비 미리 준비해야할 일들 5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특히 장마 집중호우 기간도 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장마 시작일
6월 25일 부터 27일경까지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됩니다. 원래는 제주도 등 남부가 먼저 시작한 뒤 중부지방으로 올라가는 형식이었는데 올해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장마가 시작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남부는 늦게 시작되었고 중부는 빨리 시작해서 전국이 같은 장마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많아도 하루, 이틀 차이로 장마가 시작되는 일이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장마와 집중호우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 하는 일들 5가지.
1. 습기와 빗물 막아내기.
집안 습기 없애기.
장마철에는 습기가 스며듭니다. 이불이나 옷 등 천에 습기가 스며들어 눅눅해지고 불쾌지수가 올라가죠. 거기다가 세균번식으로 인해 불쾌한 냄새까지 나게 됩니다. 따라서 물먹는 하마 등의 습기제거제를 구매해서 옷장 와 이불장, 서랍장 등 습기가 있으면 안 되는 곳곳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햇볕에 널어 미리 말려두고 비가 그치면 꺼내서 다시 말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방수가 잘 되었는 지 점검하기.
간혹 신축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를 막론하고 베란다나 다용도실등에서 금이 간 부분에 물이 새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트 공구코너나 다이소, 철물점 등에서 빗물 막는 실리콘 등을 이용해 틈새를 막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적으로 몇 방울 들어와 마르는 경우도 있지만 잘못하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는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붕, 천장, 벽면, 바닥 등 최소 사람이 확인할 수 있는 곳은 다 둘러보세요. 지난 번 비올 때 있던 빗물 자국도 유심히 보셔서 얼마나 방수가 잘 되고 있는 지 확인합시다.
또한 창문의 빗물받이, 망창, 유리창도 눈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실외기실 창문 닫기.
비가 많이 올 경우 에어컨 실외기실 문을 닫거나 줄이는 것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태풍 때에 쓰는 방법이지만 장마 때 많은 비가 내릴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많은 비가 온다 싶으면 실외기실도 한번 점검해 보세요.
<의류, 신발>
건조기 사용을 추천.
옷, 속옷 등은 장마철에 잘 마르지 않고 밖에 널어놓아도 습기가 찹니다. 가능하면 세탁기 건조기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맑은 날에 빨래를 미리 해두셔서 불쾌한 일이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코인세탁소가 잘 되어 있으니 장마철에는 돈을 좀 쓰더라도 건조기로 빨래를 바싹 말리시는 것을 추천. 습기는 물론이고 세균 때문에 냄새가 나고 심지어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거든요.
비옷, 장화, 우산 점검.
찢어지거나 부러진 우산이 있는지 한번 펼쳐서 확인해보세요. 찢어진 우산을 출근이나 등교 때 발견하면 곤란하죠. 레인부츠나 비옷도 새는 곳이 있거나 훼손된 곳이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장마 때는 우의(비옷), 레인부츠가 유용하게 쓰이니 장마시즌 전에 장만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혹시 새로 사신다면 저의 전 포스팅도 한번 읽어보시겠어요? 내돈내산 한 포스팅이랍니다)
레인부츠 잘 고르는 방법 (ft. 짧은 부츠 vs 긴 부츠)
헌터 레인부츠 첼시 플레이 네오프렌 리뷰 (ft. 내돈내산)
2. 배수 시설 점검하기.
특히 저지대, 농경지대 등 잦은 침수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반드시 배수 시설을 고치거나 점검하셔야 합니다. 특히 장마때는 태풍만큼은 아니어도 집중호우 기간이 있습니다. 늦지않게 준비하세요.
1) 주택 거주자 :
주택의 경우 집 주변 벽, 틈새로 많은 비가 유입되면 빗물이 새어들수 있습니다. 햇볕이 잘 들지 않고 환기시스템이 적은 반지하의 경우 곰팡이가 번지면 집을 거의 버려야 될 수준까지 갈 수 있으니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문 바깥이나 마당의 배수구와 하수구 등도 반드시 점검하세요. 낙엽이나 잡초, 쓰레기 등으로 막혀있으면 대량의 빗물이 하수구로 흘러가지 못하고 역류하게 됩니다. 그러면 집안이 엉망이 되겠죠?
뉴스를 늘 들으시고 비가 많이 온다고 예보되어 있다면 집 밖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빗물 유입을 막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아파트 거주자 :
대부분 아파트는 관리 사무소에서 관할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개인은 본인의 아파트 내부 점검에 충실하면 되겠습니다.
욕실, 화장실의 배수구, 다용도실 배수구, 세탁기의 배수구는 이상없는지 등.
다만 아파트 1층 등 본인이 다니는 곳에 침수가 되는 구역이 있다면 잘 알아놓고 그곳을 피하시는 게 좋겠죠. 특히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가 잦은 지역인지 아닌지 체크를 하시기 바랍니다. 잦은 침수지역이면 차량을 안전지대로 옮기세요.
3. 식중독 조심.
장마철 부터 식중독이 늘어납니다. 이미 봄철부터 음식 오염에 대한 경고는 나오지만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구간은 장마철입니다. 김밥이나 샌드위치, 회 등 날 것이나 익지 않은 음식은 냉장보관하시고 빨리 드시는게 좋습니다. 손을 잘 씻고 조리하시고 식사때에도 손을 먼저 씻으세요. 외출 전후 빗물이 묻으면 즉각 씻고 다른 일을 시작하세요.
4. 자동차 점검, 대비
장마철 자동차 점검은 필수입니다. 빗물에 소중한 차를 잃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브레이크, 타이어 점검.
비가 오면 표면이 미끄러워서 정지해야 할 때 위험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타이어의 마모 정도를 확인하시고 교체할 것은 교체하기 바랍니다.
와이퍼, 와이퍼 액 체크하기.
와이퍼야 말로 장마 기간의 필수품입니다. 부러진 곳은 없는지, 운행 시 소리를 내거나 중간에 멈추는 일은 없는지 확인하세요. 이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바로 교체하시는 것을 추천. 와이퍼 액도 보충해두셔야 합니다.
각종 비상 도구, 장비 보충하기.
삼각대, 비상등, 비상용 타이어와 공구세트도 미리 점검하고 보충해놓으세요. 비가 오래 올 경우 나의 차뿐 아니라 다른 차가 빗길에 고장이나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비상상황을 대비해 항상 차에 잘 챙겨놓으셔서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지하주차장 점검하기.
우리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 물 새는 곳이 있지 않은지, 그 장소가 내 차 윗쪽은 아닌지 확인합시다. 또 비가 안으로 역류해 들어오면 차가 침수되어 고장 나는 것은 순식간이니 지하 주차장을 자기 집처럼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배수 시설은 잘되어 있는지, 배수구와 하수구에 막힌 것은 없는지 등. 안전 조명도 작동을 잘하나요? 확인해 보세요. 또 만일의 경우 분쟁이 일어날 수 있으니 CCTV가 잘 돌아가는 지도 관리실에 문의하시면 더욱 완벽한 장마철 차량 점검하기의 정점이 되겠습니다.
5. 장마철 마음가짐 준비.
저는 사실 이 5번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시간 동안 햇빛을 보지 못하고 흐린 날씨에 비가 오면 마음이 울적해지기 쉽습니다. 우울증, 관절염, 요통, 신경통증 등도 비오는 날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불쾌지수도 오르는 때라 서로 싸우는 일도 잦아집니다. 특히 집안에 비에 갇혀 있으면 가족끼리 싸우는 것은 순식간이죠.
이게 다 장마 때문이니 상대방과 나의 문제가 아닌 면이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마음이 정리되지 않나요? 서로의 탓을 하거나 집요하게 공격하지 말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 이후에는 습기와 더위까지 콜라보로 찾아오는 지옥이 오니 차라리 지금이 낫다, 저 사람도 지금 습하고 몸이 찌뿌둥하니 저렇게 흉한 표정을 짓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요?
집안에서 아이와 신나게 옷을 버려가며 물놀이를 하고 땀을 내는 것도 좋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데우고 노폐물을 빼주는 사우나, 목욕탕에 가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대청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습기가 차면 먼지와 때가 잘 밀려 나오거든요.식사도 잘 챙겨드셔서 서로 싸우는 일이 없이 무사히 장마철을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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